직선 박음질 연습하기 좋은 베개커버 만들기- 미싱독학 첫 소품으로 추천!
자투리 천을 정리하다가 베게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근데 만들다보니 초보분들이 박음질 연습하기 딱,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올려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라면, 퀼팅부분인데요.....
천과 천 사이에 솜이 들어가기 대문에 재봉하기가 좀 까다로울 수 있어요.
두꺼워지니까 원단이 좀 밀리기도 하고, 그치만 접착솜이면 어느정도 해결되니까^^
직선박기 연습하기에는 진짜 딱 좋은데 그 점이 아쉽지만,
2온스짜리의 얇은 접착솜을 이용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서 올려봅니다.
같은 것을 반복연습하기에 좋은 소품이기도 하고요^^
보통 베개커버는 인당 3~4장은 기본아닌가요?ㅎㅎ
<준비물>
안감과 겉감용 천, 접착솜(비접착솜도 OK~), 미싱바늘은 기본 14호
- 천은 만들고자 하는 것의 크기를 계산해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광목도 좋구요^^
- 솜은 초보자의 경우 2온스의 얇은 접착솜을 추천드립니다.
- 홑겹으로 만드실경우 솜은 넣지 않으셔도 되요!
1. 작업지시서 만들기
약간 이런식?? 으로 치수가 얼마나 필요한지,
재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재봉순서 등을 적는 거예요.
이건 적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저는 요즘 포스팅으로 대신해요 ㅎㅎㅎ
이렇게 적어두니까 어떤 점에서 실수하는지, 다음에 같은 패턴으로 만들때 어디를 늘리고 줄여야하는지 표시해두기 좋았습니다. 특히 초보시절에 옷 만들때 덕을 많이 봤어요.
이번에 만든 베게 커버는 이렇게 겹쳐서 싸는 식으로 만들었습니다.
지퍼를 달 필요가 없어서 초보 분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베개 커버에요.
먼저 본인 베게의 치수를 줄자로 재주세요. 가로세로~
사진의 겹침부분은 두꺼운 베게의 경우 벌어짐을 대비해서 15~20cm를 추천합니다.
이보다 더 길 경우에는 끼우기도 벗기기도 힘들어요.
얇은 베게의 경우 10~15cm.
베게의 경우 크기가 다양한 경우도 있어서 정답은 없습니다. 맞춤 베개 커버 만들기죠^^
시접은 기본 1cm이고 뒤판의 경우 한쪽 옆은 시접 2cm입니다.
기본 시접을 1cm로 잡을 경우
X+1, Y+1이 앞판의 겉감과 안감,
그냥 X, Y가 접착솜의 크기
뒤판의 경우 10+15~20cm, Y+2가 한 장, X-10, Y+2가 한 장.
2. 재단하기
앞판의 경우 같은 크기의 겉감과 안감, 접착솜이 필요합니다.
접착솜은 시접 고려하지 않고 잘라줍니다.
겉감과 안감의 경우, 시접 1cm를 주는데 퀼팅으로 줄어들 수도 있으니 여유있게 2cm 정도 시접을 주시고, 퀼팅(접착솜을 원단 사이에 두고 고정 박음질) 후 다시 재단해주세요. ← 익숙해지면 시접 1cm로 가능!
뒷판의 경우 겹침부분을 고려하고 접어 박을 부분 시접을 2cm로 합니다.
그러니까 베게를 끼워 넣을 부분은 보이는 부분이니 접어박을 거거든요.
그러니 뒷판의 경우 한 쪽 시접을 2cm씩 줍니다.
(위의 사진에 재단 크기가 있습니다~)
이렇게 5장을 재단하면 끝이에요. 쉽죠??
직선재단이라 좀 힘드실 수 있는데요.
그럴 경우 자 2개를 위/아래로 겹쳐서 90도를 만드시면 조금 편합니다. 재단매트의 방안을 활용하시면 더 편하고요. 아니면 모눈노트나 프린트를 이용해서 패턴지로 활용하셔도 됩니다.
재단이 정확해야 예쁜 소품이 나오니 재단에 신경쓰기!!
3. 앞판 만들기 - 퀼팅!
안감- 솜 -겉감
이 순서로 원단을 쌓아서 시침핀이나 시침실로 고정해줍니다. 오른쪽 사진을 보시면 군데군데 계속 시침핀으로 고정한게 보이시나요? 솜을 사이에 넣고 박을 경우 원단이 밀리기 쉬워요. 위의 노루발과 아래의 톱니가 비는 힘?이 달라서 그렇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침작업이 필요해요.
직선박기 연습을 위해 선도 그어주고요~
만약 접착솜을 사용하신다면, 직선박기를 하기 전에 다림질 작업이 선행됩니다.
접착솜의 접착부분을 원단과 결합시켜 주는 작업인데 주의하셔야해요.
접착제가 스며나올 수 있으니 꼭 위에 덧댐원단을 대고 해주시고요.
스팀없이, 접착솜 위에 천을 얹은 상태에서,
실크 온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한 번에 10초씩, 밀지 말고 누르면서.
셔츠 다림질하듯 밀면 안되요. 심지 작업할 때와 동일한 방법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근데 이 작업을 하면 직선봉제시 원단밀림도 방지되고 편하실 거예요.
저는 이렇게 사각형으로 했는데 원하시는데로 하면됩니다~
겉감에서 박으셔도 되고, 안감에서 박으셔도 되요.
초보 분이시라면 그어놓은 선을 똑바로 따라가기 힘든게 정상입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똑바로 박으시다가 조금씩 속도를 올려보세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같은 작업을 반복할 수록 실력이 늘어나는 걸 느낄 수 있으실거에요.
4. 뒷판 만들기
뒤판은 짧은 쪽과 긴 쪽의 옆 부분을 접어박습니다.
저는 다림질하기 귀찮다고 오버록했다가 다시 다림질해서 접어 박았어요 ^^;;
이렇게 접어박는것도 엄청 자주 쓰이는 방법이니 익숙해지세욤.
아이론자가 있다면 더 쉽게 시접 1cm를 맞춰서 다릴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 아이론 자 설명이 있습니다.)
2021.08.23 - [미싱이야기/재봉 도구들] - 재봉 기본도구 4 - 자
5. 합봉하기
앞판을 재단할 적에 시접을 2cm 정도 두셨다면,
제 사이즈대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하시고 시접 1cm로 정돈해주세요.
그리고 드디어 합봉합니다. 완성이 코 앞!!
합봉의 기본은 겉감과 겉감을 마주대고 박는 겁니다.
소품이든, 의류든 이게 기본이에요~
베개커버도 겉감이 마주보도록 차곡차곡 쌓아주세요.
겉에서 먼저 보이는 부분이 가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사이즈를 잘 맞춰서 시침핀으로 고정하고 시접 1cm를 맞춰서 박으시면 되요.
시접선을 맞추기 힘들다면
미리 선을 그어놓거나 가이드 노루발을 활용하거나
마스킹 테이프를 침판 위에 붙여도 됩니다~(익숙해질 때까지만)
그리고 시접부분은 지그재그 스티치나 오버캐스팅 스티치, 오버록 작업을 해주시고
뒤집으면 완성!!
남은 천으로 만들었는데 부모님이 예쁘다고 하셔서 급 추가로 2장을 더 만들었어요. 천이 모자라서 아주 퀼트하는 기분으로 자투리천을 기워버렸음요.ㅎㅎㅎ 접착솜도 지그재그 스티치로 막 기워서 넣고요~
그래도 뭐... 잘 쓰시더라고요^ㅅ^
이렇게 만들면 솜이 들어가서 땀도 어느정도 흡수됩니다.
저도 미싱독학할 때 첫 소품??으로 이 베개커버를 만들었었는데
홑겹으로했더니 제 땀을 속커버에 다 주더라고요;;
기왕쓰는 거 솜을 넣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호텔식으로 홑겹커버를 매일 갈아주신다면, 솜을 안 넣고 만드셔도 좋아요. 고밀도60수 천으로 베개 커버 만들면 뽀송~하니 좋지요^^ (고밀도 60수 천이라면 바늘 호수도 11호로 맞춰주세요)

오늘은 미싱독학시 직선재봉 연습하기 좋은 배게 커버 만들기를 들고왔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 즐거운 미싱취미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