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만들든, 소품을 만들든
재단에 필요한 기본 도구들이 있고요.
또 만들고자 하는 것에 따라 달라지는 도구들이 있어요.
오늘은 그중에서 가위 등 재단 도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재단도구의 경우
소품을 만드느냐, 의류를 만드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기도 합니다.
1. 가위
가위는 가장 기본적인 공통 도구이고
접하기 쉬운 재단 도구입니다.
일반적으로 미싱 초보자의 경우,
CEO 가위를 가장 많이 구매해요.
왜냐하면 저렴하고, 구매수가 많아서;;
재단 가위로 국내에서 유명한 가위로는
잠자리 가위도 있습니다.
국내산 가위이고, 왼손잡이용 가위도 따로 나와요.
근데 CEO가위와는 2.5배 정도 가격차이가 나서ㅠㅠ
재단 용품을 한꺼번에 구매하려니 자본이 달려서;;
이런 이유로 CEO가위가 가장 흔하게 사용되죠.
그렇지만 되도록이면 가위는 좋은 것으로 사는 게 좋습니다.
미싱과 함께 제일 오래 함께할 친구거든요^^
저는 8인치 가위를 사용하는데
이 정도 크기가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가위입니다.
소품용이라면 조금 더 작은 가위를,
성인 의류용이라면 조금 더 큰 가위도 좋겠지요.
요런 저렴한 가위는 가끔 말을 잘 안 듣기도 하거든요.
그럴 때는 초칠(초자고)를 하거나 부엌의 칼갈이로
가볍게 갈아주면 됩니다.
미싱 기름 살짝 떨어뜨려줘도 OK~!
그리고 말을 잘 안 들을 때는
가위를 갈러 가셔야 합니다.
가끔 단지에 오는 칼갈이 아저씨나
큰 원단시장에 칼 가는 분들에게요.
제가 확인한 바로는
서울 광장시장 원단 골목,
동대문 종합시장에 칼을 갈아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저도 외할머니께서 물려주신 재단 가위를 갈러 가야 하는데
그때 가격이랑 위치 등을 포스팅하겠습니다.
미싱 초보자시라면
원단을 한 번 잘라보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유튜브 등에서 본 것처럼 일자로 잘리지 않을 겁니다.
삐죽삐죽할 거예요.
괜찮아요.
그게 정상이거든요^^
연습이 좀 필요합니다.
가위로 원단을 자를 때는
일반 가위질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싹둑! 이 아니라
조금조금 슬금슬금 잘라갑니다.
날의 1/4~1/3 정도만 사용해서요.
일자로.
그리고 하나 더!
원단은 바닥에 고정해놓고 가위를 잡은 손만 움직입니다.
원단을 들고 자르면 아니 되오!!
비뚤빼뚤해지기도 하고,
2장의 원단을 같이 재단할 때는 동일하게 재단되지 않습니다요!
일자로 선을 긋고 그에 맞춰 자르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는 비뚤비뚤 자르려고 해도 잘 안 돼요.
원단이 일자로 안 잘린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베갯잇 등의 소품을 재단하며 연습하다 보면
어느샌가 부드럽게 원단을 자르고 있는 스스로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그랬음, 으쓱!)
또 한 가지 주의점!!
재단 가위는 원단 외에는 절대로!!
자르지 마세요.
미용실의 미용가위로 종이 자르는 모습 보셨어요?
아니죠?
마찬가지로 재단 가위도 원단만 자르셔요.
다른 거 자르시다가는 재단 가위,
금방 훅~! 망가집니다요.
패턴지나 실은 뭘로 자르냐고요?
당연히 문구 가위와 쪽가위죠!!
재단 가위는 원단만 자르기!
약속!!
2. 로터리 원형 칼
공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도구죠.
원형 커터, 로터리 칼.
이 원형칼은 커팅 매트와 커팅자와 3종 세트입니다.
3가지를 모두 한꺼번에 구입하셔야 사용 가능해요.
커팅 매트는 당연히 뒤에 자국이 남으니까 필수고,
커팅자의 경우 재단용 커팅자가 있습니다.
원단을 무겁게 눌러 움직이지 않게 하고,
손이 다치지 않도록 두꺼워요.
두껍고 무거워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커팅자라,
최근에는 폴딩 커팅자도 나왔더라고요.
요 3종 세트는 가격이 좀 비싼 게 흠이지만
여러 장의 원단을 한꺼번에 재단하거나,
원형 재단 시 편리합니다.
직선 재단 시 깔끔하게 재단되어
소품을 만드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죠.
커팅자와 커팅매트, 로터리칼
이 3종이 모두 있지 않다면 활용도가 좀 떨어져요.
소품을 주로 만들 예정이라면,
염두해두셔야하는 재단 도구입니다^^
3. 일반 가위
재단 가위는 원단 재단용으로만 사용되니까,
패턴지를 자르고, 끈을 자르는 등의 일반 가위가 필요합니다.
은근 자주 사용해서,
미싱 작업 시 항상 같이 꺼내 둬요.
재단용으로 쓰는 고급스럽고 예쁜 일반 가위도
찾아보시면 많습니다.
4. 쪽가위
쪽가위는 좋은 것으로!!!
제가 요즘 사용하는 제품은 Eagle사 제품이에요.
혜윰 공방에서 패턴 구매할 때 같이 샀습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공짜로 받은 쪽가위가 떨어지기만 하면 혹은 충격이 가해지면,
날이 반대로 돌아가서 뭘 자를 수가 없어요.
날을 매번 다시 교차해줘야 하니까 귀찮아서
내 돈 내산 구매!!
쪽가위는 미싱의 친구예요.
매일 같이 붙어 다니거든요.
미싱에서 박음 질 후 실을 다듬기도 하고,
원단에 곡선 바느질 후 가위집을 내기도 합니다.
쪽가위 없으면 재봉작업 자체가 힘들어요.
송곳처럼 쓰기도 하는 쪽가위.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도구죠.
이 정도가 재단 용품인 것 같습니다.
패턴 용품은 다음 글로 소개하겠습니다.
패턴을 베낄 패턴지와 부직포지, 초크, 자 등을 소개할게요.
그리고 그다음이 송곳, 뒤집개 등 부자재들~
차례차례 찾아오겠습니다,
다음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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