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6월 18일에 배송받았던
텐셀 원단으로 만든 철릭 원피스!
원단하고, 만드는 과정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지난달에 네이버 밴드에서 구입한 원단들이에요.
체크 원단은 철릭 원피스 만들었는데,
분위기가 무거워서 차라리 긴팔로 할걸~ 하고 후회했죠.
역시 원단은 무늬와 길이도 무시 못 합니다;;
분홍 린넨은 얼마 전 저고리 포스팅했고요.
그전에 저고리 블라우스도 만들었었어요.
남은 건 흰 흰 바탕에 꽃무늬 텐셀 원단!!!

땀 흡수도 좋고 시원할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처음에 화면으로만 봤을 때는 좀 미끄러워 보여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실제로 보니 바느질도 잘 되고, 얇고, 부드럽고 찰랑찰랑~
원피스나 블라우스 만들기에 최적의 원단!!!

요걸 그전부터 노렸던
튤립 소매로 만들기로 합니다. ㅋㅋㅋ
튤립 소매는 처음이고 제가 변형한 패턴이라
걱정을 한 가득 안고 출발~
1. 원단 재단과 선작업
사이즈에 맞게 패턴을 따라 철릭을 재단하고,
심지를 부착합니다.
여기까지가 기본 재단과정.
패턴은 아리우리옷의 철릭 원피스 패턴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목선이 높아 목을 감싸는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아사 심지를 앞섶과 깃, 허리 바깥쪽 원단에.
(깃 심지는 아사 심지가 힘이 좋아서
한복 만들 때 추천드려요.)
바이어스 테이프와 식서 테이프는
완성선에 맞춰 부착.
그리고 끈 만들기.

쉬엄쉬엄~
차 마시면서 끈을 뒤집게로 뒤집기~
다리고,
끈을 배치합니다.
철릭 원피스는 끈을 먼저 만들어야 그다음이 가능해요.
저는 끈을 숨길 거라서^^


허리에도 달고~
끈의 위치가 항상 헷갈리거든요.
그래서 여기에 기록을 남깁니다.
다음에도 헷갈리지 말자!!!

옷감 겉에, 옷감 위에
위치를 조심하기!
안 고름 때문이에요.
저는 안쪽에 똑딱단추 다는 걸 안 좋아해서.
안 고름을 달거든요.
개인적으로 고름이
위치 조절하고 사이즈 조절하는 게 용이하더라고요.
요렇게 끈을 배치하고 임시 고정하면,
그다음부터는 봉제만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게는 1차 고비인 끈 위치;;
2. 상의 봉제
요 패턴은 다트가 있으므로 상의의 다트 봉제부터.
총 4개의 다트가 있어요.
입으면 날씬해 보임^^

먼저 앞섶에 끈을 끼워
앞섶 달기. 그리고 섶의 위아래를 5mm 임시고정.
뒤판과 앞판의 어깨고정 후 오버록
옆구리 부분도 끈을 끼워서 박음질 후 오버록.
(끈의 안과 밖 위치 구분하기!!)
사진을 보면, 왼쪽 옆구리는 안감에,
오른쪽 옆구리는 겉감 쪽에 고정시켰어요.


오버록은 원단이 얇아서 차동 초절을 했습니다.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오버록 테스트하고,
쭈글 대거나 늘어나면 차동 조절해주세요.
오버록은
원단이 달라질 때마다 스티치가 제대로 나오는지
계속 테스트하며 조절해줘야 해요.
원단에 따라 장력이 달라져서 정답이 없습니다. ㅜㅅㅜ
3. 소매 달기

요렇게 달려야 하는 뎁!!
밑단은 말아 박기로 곱솔 바느질을 응용해서
밑단 처리했고요.
소매를 달았는데 ㅋㅋㅋㅋㅋ
아이고~
왼쪽 오른쪽이 방향이 달라져야 하는데 소매가 반대가 되었었어요.
튤립 소매를 달 때는 안에서 다니까,

맨 밑의 원단이 가장 겉의 원단이 되는데,
머리가 나빠서;;
이것 다 완성하고 오버록 하고, 치마 단 후에야 알았지 뭐예요?
대박.... 제대로 뻘짓.
역시 구상을 제대로 하고 위치를 생각했어야 했는데,
어쩐지 좀 찜찜하더라니
암튼 소매를 이렇게 달고, 오버록해서 상의 완성.
그리고 전체 완성 후 알아서 다시 소매 뜯박...
4. 허리 달기
허리는 끈 달아서 고정시키고 다리기.
상의 겉감에서 연결.

요기는 어렵지 않음.
끈만 제대로 달아 허리를 만들면 쉽죠.
겉감을 고정하고, 그다음에 허리 안감을 고정해서
3겹을 함께 박음질.

5. 치마 주머니 달기
고난의 순간이죠. 2차 고난
주머니를 좋아하니까 주머니는 당연히 달구요.
옷짱님의 유튜브를 참고해서 숨은 주머니 달기.
근데 원단이 얇으니까 찝혀서 좀 뜯박했어요;;


주머니를 먼저 박음질 후 오버록.
오버록이 좀 어색 어색~ ㅎㅎㅎ
주머니를 준비 했으면 치마 준비!
치마 옆선 3면을 모두 오버록 치고 옆선 연결.
옆선 연결하고 치마에 주머니 달기.

주머니를 달았으니 밑단 정리~
모서리도 정리해서 깔끔하게 고정!


ㅇㅎㅎ 깔끔하죠?
요렇게 모서리를 정리해서
밑단과 옆선을 모두 완성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산이 남았죠.
치마 주름잡기 ;;
6. 치마 주름잡기

사실 제대로 재단하고 제대로 주름잡아도,
아직 바느질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치마가 항상 남거나 부족해서;;
중간에 계속 맞춰봐요.
치마 주름이 균형 잡히지는 않아도 요게 제일 낫더라고요.
그리고 처음에는 시침핀으로 고정했는데,
나중에는 시침실로 고정했습니다.
시침실이 제일 편했어요.
주름 방향에 주의하기!
7. 깃 달기
드디어 마지막 고비! 인 깃 달기.

전통식?? 을 약간 가미해서
깃을 모두 완성선 기준으로 시접을 다려 접었어요.
그리고 어깨점과 뒷목 중심, 깃의 끝만 고정하고
깃의 위치를 놓고 시침핀으로 고정.


후 시침실로 임시고정.
이렇게 하면 완성선과는 좀 달리 달려도
깃이 차분하고 예쁘더라고요.
이걸 펼치면 완성선의 위치가 바로 보여서
미싱으로 박기에도 편합니다.

깃이 달릴 위치가 바로 보이죠?
시침실 자국을 따라, 완성선의 접힌 자국대로 박으면 끝!
그리고 손바느질이나 상침으로 깃과 허리를 고정하면 진짜 끝이에요.


깃과 허리를 공그르기로 마무리했더니
아주 깔끔하게 잘 나왔습니다.
근데 문제가~ ㅎㅎㅎ
제가 편하게 입으려고 66 사이즈로 만들었는데,
최근에 살이 빠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커요;;
어깨도 그렇고,
튤립 소개가 어깨가 이렇게 커 보일지 몰랐음;;
다음에는 무조건 반팔이나 캡소매할 거임.
먼저 캡소매 만드는 법을 배워야;;

이번 철릭도 그다지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어요
원단도 너무 좋았는데 사이즈 미스!!
어깨.. 어쩜 좋으니...

동생을 입혀보니 사이즈 문제였던 걸로~
예쁘답!
다음에는 선재단해둔 하늘색 저고리 남았고,
엄마 나시브라하고 드로우즈
그 다음이 다시 제 철릭이겠네요.
재단 포스팅하면서 하려면 거북이가 될거라 그 쪽은 또 늦어질지도?
이번 여름에 절절히 느낀 점!!
여름 옷은 꼭 봄에 미리 준비해서 끝내기!!
그래야 여름에 입는다!!!
내년 2022년 초여름에는 모시원단부터 준비하고,
민소매 원피스와 반팔 원피스, 허리치마, 반바지 엄~청 만들거에요.
한여름에 입을 게 별로 없음!!

곧 다시 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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