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비를 뚫고 무사히 동대문 종합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적겠거니... 쉽게 다녀올 수 있겠거니.. 했지만,
웬걸?? 적지 않아요. 사람이~
코로나 전과 비교하면 약 70% 정도?? 비가 오는데도 사람이 꽤 있더라고요.
오늘은 동생 부부 폭닥 폭닥한 파자마를 만들어주고자 원단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온라인에서 화면으로만 보고 사니까 내 생각과 너무 달라서 안 되겠더라고요. 평직 원단이야 짐작이 가지만 혼방이나 거즈 원단 등은 보는 것과 만져보는 것이 달라서 직접 보고 사는 것이 좋죠.
일단 너무 늦게 출발하기도 했고, 배고프면 지갑이 뚫리는 법!
우선 밥부터 먹습니다. 쇼핑 전에는 무조건 배부터 채우고 출발하기. 배고프면 쓸데없는 원단들을 많이 사기 마련;;

동대분종합시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전주집에서 백반 한 상 야무지게 챙겨 먹고 시작합니다.
우선 더블거즈 원단을 사기 위해 출발~


D동 3층 3157의 바림실업부터 부지런히 찾아갑니다.
여기 원단은 유아동 원단이 주이고 고급 원단인데 저렴한 편입니다.
단점이라면 원단 종류가 많지 않다?? 무늬원단의 경우 제 취향의 원단이 적어서 고르는데 한참 걸렸어요. 결국 오른쪽 원단에다가 남색 파이핑을 넣으면 괜찮겠다 싶어서 대폭으로 이중 거즈 7마 구매.
마당 6,500원 정도로 기억합니다.
온라인에서 소폭 이중거즈원단이 보통 마당 7천 원이니 저렴한 편.
거기에 100% 면이기도하고 안감이 부들부들~해서 좋았어요.
3중 거즈였던가? 다중거즈 원단은 곰돌이수가 놓인 정말 마음에 드는 원단이 있었는데 마당 18,000원 정도라 "7 마면 126,000원"하면서 포기!
진짜 폭닥폭닥해보였는데.
근데 파자마 만들면 더울꺼야!! 흐..흥!
바림실업 근처에 가위 가는 곳이 있어서 찜! 해뒀습니다.
조만간 다시 가야 하니, 할머니께서 유품으로 남기신 가위 들고 찾아가 봐야겠어요. 다녀와서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D동을 헤매다 청바지에 딱인 데님 원단 전문점과 이불 홑청을 만들 고밀도 원단을 찾아서 찜해뒀습니다. 창고에서 원단을 가져와야 한다고 해서 연락처와 샘플 사진을 찍고 다음에 출발하기 전에 전화드린다고 했어요.
이달 안에 다녀올 예정이라 이것도 다음에~^^


그다음 목적지는 광목!!
어머니도 저도 광목을 정말 좋아해요. 실내복이나 잠옷으로 해 입으면 그렇게 포근하고 좋은 천이 없습니다.
제 단골(동대문 올 때마다 들리는) 집인 C동 2층의 2054 만덕상사에서 광목 트윌 40수 원단을 11마 떼왔어요.
미싱이 처음이시고, 서울에서 가깝다면 이 집을 추천드려요. 광목이 질도 좋고 저렴해서 초보자가 접근하기 좋습니다. 오버록이 따로 없다면 광목 20수 평직으로 10~12마 이상 구매를 추천드려요. 원피스가 3~4마 정도, 바지는 2마 정도 필요한데 연습용으로, 실착용으로도 진짜 추천드리는 원단이에요. 20수 평직은 마당 3천 원 이하입니다.
많이 사서 비슷한 패턴을 조금씩 변형하면서 경험해보세요.
제가 40수 트윌을 마당 3천 원에 구입했거든요.
만약 초보자인데 오버록 머신도 같이 사셨다면 평직보다는 트윌 원단을 추천드려요. 트윌 원단이 올 풀림은 있지만 완성했을 때 예쁘거든요.
초보자에게 연습용으로 강추!! 하는 광목 원단과 가게였습니다.
저는 광목을 여기저기에 잘 사용해서 넉넉하게 구매했습니다. 잠옷도 만들고, 엄마 속옷도 만들면 금방 없어져요;;


출구를 헤매며 다니다가 곰돌이를 보고 들어간 원단 가게.
자투리 원단 가격만 보고 구매해다가 결제할 때 깜짝 놀랐음.ㅎㅎ 마당 7천 원이어서 진짜 놀랐죠;;
다음에 들릴 때 저 토끼 원단 3마 데려와서 제 파자마 하려고요^^

파자마 바지 3벌 하려고 데려왔는데, 집에서 자세히 보니 면이 아닌 듯? 혼방 같죠?
바림실업보다 비쌌는데 100%면은 아닌 듯해서;;
그래도 곰이 귀여우니 됐음^^ 귀여워~~~~!!!!
2층은 쭈리나 니트 원단들이 많지만 대부분 도매업이에요.
그래서 당일에 떼거나 바로 가져갈 수 없는 곳이 많습니다 ㅜㅅㅜ
저도 가디건 만들기 진짜 좋은 원단 가게를 찾아서 사진 찍어왔어요.
이번 주나 이번 달 안에 출발 전에 전화하고 픽업할 예정.
남색하고, 핑크 베이지로 가디건 해서 입어야지~ㅎㅎ 레깅스 원단도 찾아보려고 했는데 쭈리 원단 구입이 아예 처음이라 망설이다가 못 찾았어요;; 만약에 다음에 갔을 때 찾으면 사진 찍어오겠습니다!! 이번 겨울 대비 레깅스가 급하다, 급해!!

외부통로 1층에서 찾아 구매한 태슬.
이거 하나에 2천 원이나 해요 ㅜㅅㅠ
근데 자수 테이프가 정말 예뻐서 가져올 수밖에 없었음.
이번 오드라벨 신상 중에 에스닉 풍 원피스가 있어서 거기에 달려구요❤

1층 부자재 가게에서 미싱 바늘 구매했어요.
부자재는 인터넷과 같은 가격. 미싱 바늘은 1,500원 니트 바늘 14호인 레드팁은 8천 원이라. 온라인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죠? 바늘귀가 큰 손바늘도 샀고, 골무도 하나 구매. (얼마 전에 손 뚫려서;;)

이상 동대문 종합시장 알뜰 장보기 끝!!
오늘은 어머니랑 같이 가서 많이 돌지 못했어요. 진짜 필요한 것만 딱딱 사 왔음!!
다음에 갈 때는 이불 싸는 이불 홑청용 60수 고밀도 워싱 원단(같은 조건이어도 회사마다 달라서 만져보고 사기 추천)과 청바지용 원단, 가디건용 쭈리원단, 레깅스용 쭈리원단과 광장시장에 들러서 실과 자투리 원단을 구매할 예정이에요.
사실 10월에 갈 수도 있음. ㅜㅅㅠ (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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