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굉장히 잘 입어서 보풀이 인 티셔츠가 있었어요.
버리기도 아쉬워서 보풀이 생긴 이후로는 집에서만 입었는데,
버리기 너~~무 아깝더라고요. 미싱이 있으면???
만들면 되죠!!!
저는 아직 다이마루 원단에 만족스럽게 성공해본 적이 없어서 티셔츠를 만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티를 만들어볼 시도를 안 했었지만, 오버록도 들이고, 날라리사도 구매한 김에 용감히 도전했습니다!!
1. 기존의 티셔츠 구성을 기록하기
밑단이 길이와 넥 부분이 식서방향인지 몇 cm인지
종이 등에 따로 기록해둡니다. 사진도 찍구요.
2. 티셔츠 자르기
티셔츠는 보통 오버록 만으로 만들어져요.
그래서 티를 잘라서 패턴을 뜰 때도 오버록 부분만 조심조심 자르시면 됩니다.
그런데 소매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자르기 전 소매 앞/뒤 표시와 소매산(어깨선과 만나는 부분) 표시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자르고 나면 구분이 쉽지 않아요~
그러니 소매의 앞/뒤 표시와 소매산 부분은 꼭 표시한 후에 잘라 주세요!
앞판과 뒤판은 골선으로 반만 재단해도 됩니다.
대신 헷갈리니 앞판인지 뒤판인지 표시해주시구요.
사실은 이렇게 티셔츠를 자르고
패턴을 부직포 패턴지에 옮겨서 정돈하는 작업이 필요해요.(저는 귀찮아서 빼먹었더니 조금씩 밀렸어요;;)
왜냐하면, 입으면서 원단이 늘어난 부분이 있거든요.
특히 저처럼 편하다고 오래 입었을 경우에는
패턴을 따로 옮길 필요가 있습니다.
잘라낸 천의 선이 똑바르진 않으니 정돈할 필요도 있고요.
3. 알아낸 패턴으로 재단하기
패턴지에 옮긴 다음 그 패턴지를 대고 재단해야하는데,
저는 귀찮아서 그냥 재단했어요.
용감하죠??
소매 부분에서 조금 밀렸습니다;;
4. 재봉, 완성~!
중간에 원단이 모자라서 소매 한쪽이 베이지...;;
음하하핫~공짜로 얻은 원단으로 연습해본다고 이렇게 만들었는데,
요즘 매일 이걸 입고 잔다죠~
오버록만으로 만들었어요.
목덜미만 미싱으로 직선 박음질했고요.
오버록만으로 만드니 시간도 얼마나 짧게 걸리던지~
요 티 하나 만드는데 재단에서 재봉까지 2시간 걸린 것 같아요.
처음이라 시간이 걸렸는데도^^
다이마루는 코아사를 밑실로 했을 때는 땀이 널뛰고, 늘어났는데... 성공했어!!!
다이마루는 밑실이 중요한가 봐요.
밑실을 오버록에 쓰이는 스판성 날나리사로 사용했거든요.
바늘도 일반 바늘이었는데 잘 나와서 완성하고 소리 질렀어요 ㅎㅎㅎ
이제 티셔츠나 맨투맨도 만들 수 있어요!!
겨울 레깅스도 만들 수 있다!!
가디건도!!!

신난당~
11월에는 티셔츠랑 맨투맨, 레깅스 만드는 재미에 빠질 것 같습니다.
연보라색 맨투맨 예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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