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전에 재단하고,
아침에 후다닥~ 만든 앞치마.
미싱으로 처음 옷을 만들었을 때 광목으로 원피스만 주구장창 만들었었어요.
그걸 실내복으로 어머니가 입으셨는데,
광목에 자꾸 음식이 묻는다고
방수원단으로 앞치마 의뢰가 들어왔습니다.
미싱초보시라면, 저처럼 방수원단보다는
20수 정도의 면 원단을 추천드려요.
라미네이트 처리된 원단은 장력도 만져야 하고,
박음질이 예쁘지 않거든요.
다림질도 힘들고.
그래서 초보자에게 첫 의류로 추천하고 싶은 것이
앞치마 패턴이지만,
원단은 꼭 다루기 쉬운 20수 정도의 면이나 코튼 리넨으로 추천드립니다.
앞치마 패턴은 도서관 등에서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저는 어머니가 Pick하신 기본 앞치마로 했고,
패턴에서 제사하는 가죽끈도 없고,
징도 없어서 그냥 단추로 마감했습니다.
손으로 만드는 건 이렇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되어서 더 재밌는것 같아요^^
그럼 제 앞치마 제작기.
구경하시겠어요? 🧵
우선 재단부터 시작하고 테두리 오버록 했어요.
시작하기 전, 자투리 원단으로
땀폭과 바늘땀, 장력 확인하는 것 잊지 마세요.
마침 집에 식탁보로 있던 방수 원단이 있어서 ㅋㅋㅋ
그 원단으로 앞치마를 하고,
자투리 원단을 골라서 안단과 끈을 만들었습니다.
앞 주머니도 달고요.
방수원단이라 부드럽게 밀리지 않아서
노루발을 교체했습니다.
투병한 것이 테프론 노루발이에요.
가죽이나 니트 원단을 박을 때 사용합니다.
테프론 노루발 앞에 있는 굴러가는 원기둥으로
원단을 밀어주는 노루발이에요.
이렇게 주머니 달기 완성!
안단을 달기 전 끈을 만들어서 다리고
위치를 잡았어요.
목끈은 3~4cm 폭으로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단추 구멍을 만들거라 폭을 넓게 했어요.
허리끈은 1cm 폭으로 약 4~50cm.
방수원단이라 원단이 미끄덩해서
시침을 촘촘히 했습니다.
이렇게 안단을 달 때 가운데 중심 표시를 하면 더 쉬워요.
앞치마의 옆구리 쪽 곡선을 박는 중이에요.
이렇게 왼손으로 원단이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고 박습니다.
지금 방수원단 재질이 달라서 꼭 잡고 박는 중.
곡선은 이렇게 잡고 부드럽고 천천히 박으면 쉬워요.
미싱은 아래는 톱니로 힘 있게 밀어주는데,
위는 바늘과 노루발로 밀어주는 것이라 위, 아래의 속도가
다를 경우가 많아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네, 위/아래의 원단이 차이 나게 박혀요.
심하면 바늘땀이 쭈글 대기도 하고요.
그러니 이렇게 시침핀으로 잡아주고,
손으로도 잡아줍니다.
경험이 쌓이면
위 원단은 밀고, 아래 원단은 당기게 되더라고요^^
사각형 부분을 뒤집을 때는 이렇게 완성선을 접고,
엄지를 집어넣어서 시접선을 고정한 뒤에,
뒤집습니다.
깔끔하죠??
이제 거의 끝났어요.
나머지 부분을 접어 박고 단추구멍 만들면
종료!!
밑부분을 접어 박았는데,
사진을 안 찍었구나 ㅋㅋㅋ
암튼 이렇게 하고 단추구멍을 만들었습니다.
단추구멍은 2년 차인 저도 아직 어려워요 ㅠㅅㅠ
단추구멍 만 들일이 많지 않아서 아직 경험 부족!
저는 주로 의류를 만드니까 지퍼를 달거든요;;
미싱 관련 자료들을 올리면서
차근차근 단추구멍만들기도 올리겠습니다.
그럼 제 실력도 쑥~ 늘겠죠?
단추는 나중에 앞뒤로 달았어요.
끈이 안 보이는 게 예쁘다고 하셔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앞치마, 만들기도 쉽고 재밌겠죠?
앞치마도 재단 전에
패턴을 옮긴 부직포 패턴지를 몸에 대보거나
혹은 재단한 원단을 몸에 대봐서 나에게 맞는지
꼭 체크하세요.
특히 원사이즈로 나온 패턴들은
수정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 기초 편 앞치마 만들기였습니다.
즐거운 바느질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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