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위한 어르신 속옷 만들기 - 성공까지 한 걸음 남았...길?

최근 두어 달간 때마다 씨름 중인 어르신 속옷 만들기.

어머니의 요청으로 여러 번 시도했는데, 딱히 만족스럽지 않아서 패턴 갈아엎기를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마지막으로 체촌을 해서 옷짱님의 유튜브를 참고해서 패턴을 만들고,

다시 가봉해서 만들어본 가슴 속옷입니다.

이게 최종 패턴이었는데, 아무래도 겨드랑이 부분이 떠서 다시 수정해야 할 것 같아요.

가슴이 큰 편이시라 패턴 1도 그릴 줄 모르는 초보자에게는 난항의 연속입니다;; 

긴 게 좋다셔서 전보다 3cm 더 내리고 어깨끈도 1cm 줄였습니다. 어깨끈 넓이도 늘리고요.

단추를 달아보니 너무 잠그기 힘들고 단추와 단추 구멍이 자꾸 늘어나서 점퍼 자크로 바꾸기로 했어요. 길이가 짧은 점퍼 자크를 구하기 힘들었는데 온라인에서 주문제작이 가능하대서 주문제작 2개.

그런데 패턴보다 3cm 늘리는 바람에 ㅎㅎㅎ 자크가 짧아졌죠.

이제 여기까지는 무난하게 재봉함.

벌써 6벌째던가요? ㅜㅅㅜ

등솔을 연결하고, 겉감과 안감의 아랫단을 잇습니다. 그리고 아랫단에 고무줄을 넣고 상침.

어깨와 창구멍을 제외하고 겉감과 안감을 연결. 뒤집어서 정리하고 다시 창구멍을 통해 어깨끈을 찾아 연결하면 끝.

그 사이에 지퍼도 달고요. 점퍼 지퍼는 처음이었는데, 결국 바늘 부러짐 ㅎㅎ

문제는 이 점퍼 지퍼가 쇠라는 거죠.

안에 천을 댔어야 했는데.... 쇠라 몸에 안 좋을 것 같다는 말씀에 다음에는 덧댐천을 추가해보기로,

더불어서 패턴도 한 번 더 수정해야 할 듯합니다. 으어~~ 앞판을 좀 올려야겠습니다^^

 

2021.09.14 가슴속옷 완료

- 지퍼 길이 수정, 덧댐천 달기, 앞섶 올리기, 겨드랑이선 수정방법찾기.